[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올해 상반기 4대강 사업 준공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3일부터 4대강 16개 보의 안정성 및 수질조사에 나선다. 

시민환경연구소, 녹색연합, 지역 환경단체들은 '생명의 강 연구단(단장 박창근 관동대 교수)' 제4차 현장조사를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낙동강 현장조사를 벌인 데 이어 3일 남한강 조사를 시작으로 4일 금강, 5일 영산강을 돌며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이미 4대강 16개 보 가운데 절반 이상인 9개 보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부실공사로 인해 당초 지난해 말로 계획했던 4대강 준공이 올해 4월로 연기됐다."며, "앞서 벌인 낙동강 현장조사에서 낙단보 누수 현상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보에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서 육안으로도 수질악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단은 이날부터 4대강 16개 보 시설물 점검, 보 수질 모니터링과 분석, 보 설치로 인한 침수피해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연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올해 준공을 앞둔 하천환경 사전조사로, 이후에도 갈수기, 홍수기 등 긴급 현장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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