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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일감 몰아주기’ 꼼수에 투자자 ‘한숨’‘실적 부풀리기’ 의혹 여전…“공통된 회계기준 정립해야”
박소연 기자  |  papermoon0@e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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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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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셀트리온 주주들이 울상이다. 셀트리온이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으면서,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다른 곳으로 새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도마에 오른 곳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셀트리온GSC’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GSC 지분은 65%에 달한다. 여기에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서 회장 측의 지분만 89%를 웃돈다.

셀트리온GSC는 설립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지난 2007년부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 189억6500만원 가운데 99%인 189억6400만원을 계열사와의 거래로 올렸다. 셀트리온GSC에 일거리를 넘겨준 곳은 모회사인 셀트리온으로, 셀트리온GSC에서 구매한 원재료를 셀트리온이 사들이고, 셀트리온이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개발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권을 갖고 판매하는 구조다.

셀트리온GSC는 이런 이유로 계열사 부당지원에 따른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을 낳았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GSC로부터 원재료를 사들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셀트리온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이 계열사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거론됐다. 연구소는 “셀트리온은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대신 2008년 8월 우회상장과 동시에 바이오시밀러의 독점적 판권을 서 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헬스케어에 넘겨줬다”며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했다면 헬스케어의 이익은 모두 셀트리온의 주주들이 누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가진 필터류만 셀트리온GSC로부터 구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원재료의 15%에 해당되는 규모로 연 매출액은 30억 원 정도에 그친다는 것.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연구소의 주장도 왜곡됐다”며 “셀트리온GSC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억원이고 순이익은 6억원인데, 서 회장이 3억원을 벌려고 부당지원을 했다는 것은 억지”라고 반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판권계약에 대해선 “당시 2대 주주였던 KT&G에 임상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판권을 받아가라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동일 조건으로 셀트리온의 대주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수천억원대의 비용을 부담하며 위험을 떠안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의구심이 아직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셀트리온이 비상장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하고 시장이 공통으로 인정할 수 있는 회계기준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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