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은 14일 총 4억 2500만부의 주식을 발행하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넥슨재팬 상장식에 참가한 서민 넥슨 대표(좌)와 한경택 본부장(우).
넥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은 14일 총 4억 2500만부의 주식을 발행하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넥슨재팬 상장식에 참가한 서민 넥슨 대표(좌)와 한경택 본부장(우).
[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넥슨이 일본 토쿄증권거래소에 시가총액 8조원 규모로 상장했다.

넥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은 14일 총 4억 2500만부의 주식을 발행하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상장된 넥슨재팬의 주당 공모가격은 1300엔이며 시가 총액은 약 5500억엔, 한화로 추산하면 8조1700억원에 달한다.

또 넥슨은 이날 7000만주의 주식을 신규로 발행하며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날 넥슨재팬은 상장 이후 장초반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며 1270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다소 보수적인 일본 증시인 것을 감안했을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상장으로 넥슨은 전 세계에서 기업가치로 따졌을 때 3번째로 큰 게임회사로 등극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넥슨재팬의 상장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식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주요 업체들의 주식이 전체 게임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됐다면, 이번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으로 평가 기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14일 국내 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넥슨의 일본증시 상장효과가 없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넥슨의 IPO에 따라 국내 게임주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