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비에이치아이가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며 2만원대에 재진입했다. 내년 신규 수주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투심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3일 주가는 전일보다 2700원(14.79%) 급등한 2만95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의 3배 넘게 늘어난 94만주에 달했다.

지난 7월말 천연가스 발전시장 수혜주로 꼽히며 2만3000원까지 치솟은 주가는 이후 코스피 급락과 맞물려 20일선 아래로 밀려나 등락을 거듭하다 11월 초 해외 원전수주 가능성이 부각되며 120일선을 돌파해 강한 반등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에이치아이 일봉차트
비에이치아이 일봉차트
이후 전일 중동 플랜트의 발주가 지속되며 발주금액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가는 다시 120일선을 강하게 치고 올라와 이날 4개월 여만에 다시 2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우리투자증권은 13일 비에이치아이의 내년 신규 수주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는 8000억원 내외로 수주잔고도 6310억원으로 3년치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신규 수주 급증에 힘입어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39% 늘어난 5500억원을,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4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발전 시장은 석탄, 복합화력 등의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수요 급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보일러 (2010년 매출 기준 58%), 복수기 및 열교환기(30%), 기타 발전설비(12%) 등을 생산해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히타치, 미츠비시, 지멘스 등 글로벌 발전업체들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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