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두산중공업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7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이상원(53세) 두산중공업 기술부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부장은 발전소 핵심설비 국산화에 기여하고,품질혁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난 서른 일곱 차례의 국가품질경영대회 수상자중 첫 현장기술자로 기록됐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 기술부장은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32년 기간 중 25년을 발전소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회전날개) 기술향상에 몸담았다. 특히, 90년대 초반까지 전량 수입해오던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 작업에 착수해 2년 만인 1991년, 국산화하는데 첫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스팀 터빈 블레이드 33종,가스 터빈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에 성공해 지금까지 누적 금액으로 약 2700억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기술부장은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품질대회에서는 이 기술부장 외에도 비파괴검사부 성종환 기술차장이 품질명장에 선정됐고, 보일러공장 TIG반(박의석 기술과장 외 15명)은 우수 분임조 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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