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유진기업이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상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일주일 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10원(14.92%) 오른 7010원을 기록했다.

이달 1일 하이마트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반등세로 돌아선 주가는 이후 9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한가까지 급등하며 이날 7000원대에 첫 진입했다. 이달동안 주가상승률만 총 105%에 달한다.

유진기업 일봉차트
유진기업 일봉차트
시가총액 역시 M&A이슈 직전인 지난달 23일 1362억원에서 이날 4000억원을 넘어섰다. 보름 가까이 세 배 넘게 불어났다.

이러한 급등세는 유진기업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하이컨소시엄과 함께 보유한 하이마트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힌 뒤부터 시작됐다. 현재 롯데, GS리테일, 신세계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이마트를 팔아서 얻는 가치 외에 레미콘 및 건설업황 자체가 좋아지지 않으면 기업가치를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황 조차 좋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유진기업에 대해 종가가 최근 5거래일 동안 75% 이상 상승했다며 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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