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KT가 2G 이동통신서비스(PCS) 종료에 제동이 걸리며 약세다. 이에 따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일정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

8일 주가는 전일보다 1000원(-2.64%)내린 3만6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LTE가 상용화되며 4만1000원까지 뛰어올랐던 주가는 불과 한 달 여만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요금인하 이슈가 맞물려 3만3850원까지 급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 말 배당수익률이 부각되며 반등세로 돌아선 주가는 전일 120일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장마감 이후 2G PCS 사업 종료가 연기됐다고 밝혀지면서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서울행정법원은 KT 2G 서비스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가입자 900여명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초 KT는 7일 자정부터 2G서비스를 종료하고 8일부터 LTE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G 서비스 종료 후 LTE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심리는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LTE 서비스는 어려울 것"이라며 "LTE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국면에서 서비스 지연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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