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러스=박기락 기자] HMC투자증권은 넥슨의 일본 상장으로 인한 IPO(기업공개)에 따라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해외에 직접적으로 비교할만한 회사가 없었다.”며 “해외 증시에 국내 1위 온라인게임 업체인 넥슨의 상장에 따라 국내 업체들이 밸류에이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넥슨이 상장 이후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 머물 경우 국내 게임주의 기업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20배 이상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넥슨의 공모가는 내년 ESP(주당순이익)의 15배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PER 20배 네오위즈게임즈는 10배 정도다.

최 연구원은 “상장후 넥슨이 블리자드와 징가(상장예정)에 이어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순수 온라인게임 업체가 될 것이다.”며 “넥슨의 공모 후 시가총액은 5560억엔(8조1000억원) 수준이며 공모를 통해 910억엔을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게임 산업이 흥행 산업이라는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음반 산업과 같이 글로벌 대형화, 과점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며 "넥슨의 경우 이미 확보한 자금력과 인력 규모, 10년 이상 축적된 온라인게임 서비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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