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블릿PC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녹색소비자연대는 갤럭시탭10.1, 아이패드2, HTC 4G플라이어, 모토로라 줌, K패드까지 국내에 판매되는 5대의 태블릿PC에 대한 품질ㆍ가격 정보 비교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갤럭시탭10.1은 총 8개 분야에서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결과 3.78점을 받아으며 아이패드2(3.77점), K패드(3.65점), HTCㆍ모토로라(이상 3.47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외형 디자인 ▲조작편리성 ▲무선인터넷/웹브라우징 ▲데이터처리 ▲멀티미디어 재생 ▲지원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기타 기능 의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순으로 만족도 순위를 정했다.
갤럭시탭10.1은 ▲외형디자인 ▲기타기능 ▲조작편리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나머지 5개 부문에서 1위를 독식한 아이패드2의 경우, 시스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평균 점수가 갤럭시탭10.1보다 낮게 나타났다.
K패드는 3G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조사 대상에 포함된 태블릿PC 중 가격이 가장 낮았으며 소비자 만족도 역시 모토로라 줌, HTC 4G 플라이어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문별 사후 서비스 비용의 경우 HTC 4G 플라이어가 가장 비쌌으며 가장 저렴한 제품은 K패드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2’와 갤럭시탭10.1을 비교해보면 갤럭시탭 10.1이 액정수리비 측면에서 약 9만 1000원, 침수수리비 측면에서 약 27만 4000원, 터치불량수리비 측면에서 약 18만 4000원 씩 아이패드2보다 더 저렴했다.
한편 각 이동통신사의 태블릿PC 전용 요금제를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가장 비싸고, LG유플러스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 태블릿 전용 요금제는 SKT가 2만 7000원(태블릿 45요금제), KT가 할인후 2만4500원(올레 데이터 평생 4G), LG유플러스가 2만 500원(패드 4GB 요금제)으로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태블릿 PC가 최근 빠르게 진화하며 일부 비즈니스 계층과 얼리어댑터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들 사이에도 보편화되고 있다.”며 “이에 높은 제품가격과 약정기간제도, 통신요금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돕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