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여 만에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쇼핑 시즌 매출 급증과 긍정적인 4분기 전망이 투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일 주가는 전일보다 7만원(6.97%) 상승한 107만4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0만주에 달했다.

 
 
지난 1월 말 이후 서서히 내리막을 걸었던 주가는 8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67만2000원까지 곤두박질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후 주가는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들며 9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해오다 지난달 29일 11개월여 만에 100만원대를 회복했다.

스마트폰 시장 선두업체로 올라선데 이어 비메모리 부문의 성장이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모바일 위상 강화에 따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비메모리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높였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반도체와 아몰레드 등 내재화된 부품 사업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아몰레드 등으로 하드웨어 차별성을 강화하고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LTE) 등 하이엔드 제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모멘텀도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통신 부문 실적이 탄탄한 가운데, 모바일 관련 부품의 동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보다 9.9% 증가한 4조6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완성품과 부품의 선순환에 힘입어 올해보다 27.3% 늘어난 19조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