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연구소가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사업성 외의 소문과 추측만으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은 11만5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내년 총선 때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서울 강남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이 이상 급등하는 정치테마주를 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춤했던 주가는 이후 다시금 급등세를 보이며 불과 닷새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안 원장은 최근 정계입문 가능성과 함께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확보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 2대주주(10.83%)인 원종원 씨는 최근 주가급등으로 석 달만에 800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었지만, 5% 이상 지분 보유자의 지분 변동이 있을 때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금융감독원의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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