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점차 확산되면서 전체 회원국의 신용등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유로지역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multiful) 채무불이행이 일어날 가능성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무디스는 "유럽 상황이 단기간 내에 안정되지 않는다면 이 지역 전반적인 국가 신용등급을 변경할 수도 있다"며 "효과적인 문제 해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치적인 추진력은 수 차례의 충격이 이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무디스는 "이에 따라 많은 회원국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상당 기간 유로존 국가들의 공동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로존이 단기적으로 매우 부정적 등급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디폴트 확산이 없이 보존될 것이라는 것이 무디스 내의 가장 주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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