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경기 불황에 LG그룹 등 10대 그룹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지주사 LG와 금융사를 제외한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42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그룹이 전분기인 2분기에는 순이익이 932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개월만에 순이익이 1조3000억원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그룹사별로 보면, LG전자는 4139억원, LG디스플레이는 6875억원, LG이노텍은 356억원의 적자를 각각 냈다. LG화학은 전분기보다 18.1% 줄어든 511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10곳의 순이익은 4조288억원으로 2분기보다 2.1% 줄었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3조4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4%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41.6% 늘어난 1010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은 15.8% 증가한 1302억원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상장계열사 6곳의 순이익은 4조8316억원에서 3조2677억원으로 32.4% 축소됐다. 현대차 1조9183억원(-16.9%), 기아차 6479억원(-42.6%), 현대모비스 7062억원(-21.4%) 등으로 줄었다.

포스코그룹의 순이익은 2331억원으로 2분기의 1조3719억원보다 83.0% 줄었다. 한진그룹(한진제외)의 적자폭은 2분기 2528억원에서 3분기 6103억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의 순이익은 6,207억원으로 2분기의 8,761억원보다 2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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