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엔씨소프트가 21일 셧다운제 시행 후폭풍에 따른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장초반 31만 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지만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9%(7000원)오른 32만 6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0일부터 시행된 셧다운제 우려로 전체적인 게임업계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MMORPG를 주력으로 하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여파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가가 회복세를 띄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법안 심사 중인 청소년이용가 게임에 대한 아이템 거래를 금지하는 법이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엔씨소프트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것.

김진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법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RPG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례가 있는 만큼 아이템 거래 금지법의 원안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지수 급락 속에서 대안주로 인식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부진한 실적발표와 셧다운제 등의 악재로 투심이 약화된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성장 모멘텀이 될 신작의 기대와, 셧다운제, 아이템 거래금지법 등 정책적인 리스크가 해소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말 야구단 창단 이슈가 나왔을 때 주가가 18만원선까지 떨어졌지만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해냈다.”며 “내년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성장 모멘텀이 될 대작들이 서비스 예정인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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