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LG전자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에 급락세다.

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7.28%(5200원) 하락한 6만 6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1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가 회사채를 대량 발행한 것과 관련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유상 증자설이 단순 루머로 끝날 경우 주가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회사채 조달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가 자금 선확보 차원에서 이를 계획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전자의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을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LG전자에 유상증자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공시시한은 3일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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