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태영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이사 사장
[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현대캐피탈·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실단위 사회공헌부서를 신설해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독창적인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 '상생(相生)'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사업과 관련된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정태영 현대캐피탈·카드 사장의 '재능기부' 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게 금전적인 지원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현대캐피탈·카드만의 원칙과 테마에 바탕을 둔 '재능'을 기부하겠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 현대캐피탈·카드의 사회공헌 활동은 업계에서도 '독창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드림실현' 프로젝트다. 물론 현대차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인 정태영 사장의 아이디어다.

정 사장은 미소금융재단 운영을 맡으면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창업 지원을 펼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물고기를 잡는 법'을 함께 전수한다는 것. 창업은 자본과 사업 스킬, 노력이라는 3박자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

이에 따라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 3월 미소금융 최초로 '미소학습원'을 설립했다. 미소학습원은 자금대출 창구와는 별도로 예비 창업자에게 재무, 법률, 마케팅, 정보기술(IT) 활용 등 창업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창업 전문 교육기관이다. 

창업자들의 창업 이후를 지원해 주는 '드림실현팀'도 가동 중이다. 창업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집단은 창업한 이후에도 점포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준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도움을 받아 경기 군포시 산본시장에 북한식 전통 손두부집을 연 탈북자 박소연 씨(49)가 직접 만든 두부를 들어보이고 있다.
현대차미소금융재단의 도움을 받아 경기 군포시 산본시장에 북한식 전통 손두부집을 연 탈북자 박소연 씨(49)가 직접 만든 두부를 들어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출만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문가들의 사업성공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성공사례를 공유해 자활의지를 향상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카드는 소상공인 자활 지원 이외에도 '자활·자발·재능기부'라는 원칙아래 문화예술공연, 소외어린이 문화체험지원, 기부 및 헌혈 등 네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예술공연 부문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어린이 희망음악회'다. 전국의 소아암 병동을 순회하며 항암치료로 지쳐있는 소아암 환아와 부모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4곳의 소아암 병동을 찾을 계획이다.

소외어린이 문화체험지원 부문에서는 임직원들이 매달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신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환아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교실'이라는 이름의 아트케어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장기간 치료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예술의 치유적 효과까지 도모하면서 환아 및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부 및 헌혈 부문에서는 고객과 회사가 함께 카드 포인트를 모아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사랑의 M포인트 캠페인', 사내 헌혈캠페인인 '레드하트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카드는 이러한 사회공헌 노력에 힘입어 2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CSR)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2일 현대캐피탈·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CSR)리더'로 선정됐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손욱 교수가 황유노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부사장(오른쪽)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2일 현대캐피탈·카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11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사회공헌(CSR)리더'로 선정됐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손욱 교수가 황유노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부사장(오른쪽)에게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카드만의 색깔을 가진 새로운 컨셉의 사회공헌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혜대상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참신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개발해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