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SK텔레콤이 지주회사의 지분매입 호재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10시 58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대비 2.36%(3500원) 오른 15만 1500원에 거래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이후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K그룹은 지난 31일 공시를 통해 SK텔레콤의 지분을 장내 매입한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총2700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주사가 저가 매수로 지분을 확보를 확대하며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 참여 의사를 표명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오는 10일 본입찰에서 하이닉수 인수시 외인들의 추가 지분매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결국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한 SK그륩이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K텔레콤 전체 지분의 23.22%를 보유하고 있었던 SK그룹은 이번 매입으로 총 보유 지분 비율이 25%로 늘어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사업 자회사의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의 디분 취득 예정일자는 이사회 결의 후 3개월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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