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현대산업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 발표에 하락세가 거세다. 

1일 오전 10시12분 현재 현대산업은 전일보다 1750원(7.49%) 내린 2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현대산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17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80억9100만원, 당기순이익은 547억6700만원으로 각각 15%, 12.6% 늘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현대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당사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한 3.4분기 실적으로 현대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집중 호우 등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해운대 및 수원 아이파크시티 프로젝트 1차의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3.2% 감소한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 역시 크게 악화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특히 매출총이익 감소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며, "회사 측은 집중 호우 등 계절적 영향에 따른 지연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래도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JP모간증권은 "현대산업의 주택 관련 대형 프로젝트들이 일부 4분기로 연기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43% 하회했다."며, "최근 주택 지표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오버슈팅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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