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강세다.
28일 오전 9시27분 현재 S-Oil이 전일대비 4500원(3.72%)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56%, GS도 1.94% 오름세다.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 및 미국 경기지표 호전 등으로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76달러(4.2%) 오른 배럴당 9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3.17달러 상승한 112.08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도 정유주의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쓰오일은 전날 3분기 매출액이 판매 단가 상승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증가한 7조80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84.7% 증가한 3689억원을 기록했다. 정제 마진 상승과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분기 매출액이 17조209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2% 늘어난 8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원개발 투자와 브라질 광구매각 등 사업다각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유가와 정제마진이 견조해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비정유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고 있고 정제마진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국내 정유사들이 2014년까지 높은 실적 안정성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