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마치고 재정 긴축과 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저녁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는 우리에게 시간을 준 것이며 이번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생산적인 그리스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재정긴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 국채 손실률 50% 확대, 10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이번에 도출된 합의안에 따르면 그리스는 재정적자 비율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0%까지 감축해야 한다. 내년 적자비율은 170%로 전망되고 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를 위해 일자리 감축 등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오전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 주식의 상당 부분이 국가 소유로 이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국영화된 은행의 지분은 은행 구조조정 뒤 다시 매각돼 민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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