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LG전자가 세 달여 만에 8만원대에 진입했다.

LG전자는 27일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3.23%(2500원)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넘어 선 것.

전일 발표한 3분기 매출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선방했다는 평가와 4분기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로 인한 스마트폰 매출이 흑자 견인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12조 8972억원 영업손실은 319억원이다. TV와 가전 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휴대폰사업부의 적자폭이 확대되 영업손실로 이어진 것. 휴대폰사업부는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에서는 LG전자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바닥론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충분하다’는 전망과 ‘실적회복 속도가 다소 더딜 것’이라는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4분기 개선이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해 4분기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52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평가손실의 영향이 큰 3분기 매출은 나쁜 편은 아니다.”며 “3분기 선전한 TV와 가전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중국 저가업체들의 위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 연구원은 “강점을 가진 LTE 스마트폰의 경우 아직 시장이 초기에 머물러 있어 수익 개선 여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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