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기락 기자] LG전자가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전망에도 바닥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6일 10시 8분 현재 전일대비 1.58%(1300원) 상승한 7만 7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휴대폰 실적 부진이 겹쳐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는 것. 또 계절적인 비수기에 들어간 냉장고·에어컨의 판매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1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저조한 3분기 실적은 적자폭이 크지 않다는 점과 9월 환율급변에 따른 외환차선이라는 부분에서 실적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다.”며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LTE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분기 옵티머스 시리즈의 판매량에 따라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

강휸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휴대폰 사업에서 27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판매량과 구조조정으로 내년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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