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산악인 박영석 일행이 사용한 로프가 발견됐다.

21일 대한산악연맹 한 관계자는 “박 대장 일행이 눈사태 또는 낙석 등에 쓸려내려가 눈 속에 묻혀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남벽 출발점 밑 깊이 30~40m 정도 되는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진 틈)에 빠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마지막 교신에서 박영석 대장은 “50m씩 여러 번 하강해 두 번 정도 내려올 거리를 남겨뒀다. 하강을 끝내고 전진캠프로 가려면 우측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좌우로 눈사태가 심해 통과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전진캠프에 있던 대원들은 실종 추정지역을 수색했으며 박영석 대장 일행이 등반 때 사용한 로프를 발견했다.

한편, 지난 20일 네팔 현지 원정 대원들은 박 대장과 일행들의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산악연맹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22일 오전 긴급대책반을 네팔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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