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그룹주가 재정난 루머에 일제히 급락세다.

21일 오후 1시1분 현재 STX는 전일보다 1000원(-7.25%) 떨어진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시초 1만2150원까지 급락하며 하락세를 키워가고 있다.

STX엔진은 11% 넘게 빠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7.31%, STX팬오션은 9.46%, STX메탈은 6.47% 하락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 STX그룹의 자금 사정이 급격하게 어려워지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투심도 급격하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STX그룹의 계열회사들이 채권발행에 실패하고 산업은행의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퍼진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 일부 증권사 관계자들과 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도 논의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산됐다.

STX그룹 측에서는 "주가가 급락할 만한 사유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낙폭은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그룹의 위기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STX팬오션 등 계열사들은 자체적인 경영활동의 여력과 성장성을 갖춘 회사로 판단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재 급락 수준은 과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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