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삼성물산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사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보다 300원(0.44%) 오른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에 대해 하반기 해외수주 모멘텀과 함께 관계사 공사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이익률 개선과 해외수주 증가로 장기 성장을 위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까지 사우디 쿠라야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21억달러), UAE EMAL 복합화력 발전소(5.9억달러), 인도 월리 복합개발 프로젝트(4.7억달러) 등 45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 목표치인 60억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분기부터 건설부문 이익률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3~4분기에는 해외수주 증가를 통해 장기 성장을 위한 변화된 모습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미 1000명 내외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라며, "내년에는 풍부한 입찰 물량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수주 증가를 통한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설부문의 경우 관계사 물량과 주택사업 중심에서 해외 플랜트 공사가 가세하고 있다."며, "업무 측면에서는 단순시공에서 설계·조달·건설 일괄시공(EPC)과 사업의 운영, 관리까지 진행하고 수익의 전체를 향유하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사부문의 경우는 단순 상품 트레이딩에서 원자재 및 신수종 사업 지분투자로 향후 수익원을 다변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CEO효과 가시화에 따른 주가 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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