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인화학교에서 학생을 암매장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7일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원회와 동문 150여명은 광주시청 앞 기자회견 자리에서 “1960년대 인화학교 교장은 학생들을 방치한뒤 숨지자 암매장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을 폭로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7일 오후 인화학교 교사 출신인 김영일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김씨는 기자회견에서 “1964년 10월께 당시 교감이 남자아이를 오랫동안 굶기고 때려 숨지게했으며 숨진 아이를 교감과 함께 무등산 기슭에 묻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르고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서 묻은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1970년대 인화학교 경영진의 아들이 학생을 모델로 누드화를 그렸다는 등 기자회견에서 잇따라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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