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무디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현행 Aaa 유지를 확인했다. 미 상·하원이 이틀에 걸쳐 채무한도 증액 합의안을 가결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소멸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채무한도 9000억달러 증액과 연말까지 추가 증액 노력은 사실상 디폴트와 같은 리스크를 제거했다"며, "이는 Aaa 등급의 유지 확인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채무한도 증액 합의는 미국의 장기적인 재정 건전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향후 미국의 재정상태와 경제전망의 악화 가능성에 따른 등급 강등 리스크가 배경이 됐다.

한편 이날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미국의 AAA 등급 유지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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