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택 전월세 거래는 줄어드는 반면, 월세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통해 취합한 6월 전월세 거래량 및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주택 기준 전국 10만855건, 수도권 6만6823건, 지방 3만4032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전국 13.2%, 수도권 15%(서울 17%), 지방 9.5% 감소한 수치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전국에서 총 4만8100여건이 거래됐다. 이 중 수도권 2만9100여건, 지방 1만9100여건으로 조사돼 전월에 비해 각각 12.9%, 9.1% 하락했다.
 
계약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7000건으로 66%, 월세가 3만4000건으로 34%를 차지했다. 이중 아파트는 전세가 3만5000건으로 73%, 월세가 1만3000건으로 27%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전월세 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다"며, "서울지역도 전달에 비해 17% 거래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이 소폭 줄면서 전셋값도 약간 하락하거나 보합권을 유지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 85㎡ 9층의 경우는 전달 4억4000만~4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6월에는 4억원으로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 3층의 경우는 전달 3억원에 전셋값이 형성됐지만 6월에는 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북권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보합세다. 도봉구 창동 태영데시앙 85㎡이 2억원에서 2억1500만원,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 50㎡이 1억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이외 분당, 성남, 용인, 일산, 군포, 수원 등 수도권 지역도 전달과 등락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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